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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웨딩박람회 서로 대신 대답하지 않았더니 몰랐던 취향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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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중철 작성일 26-09-21 03:14 조회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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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웨딩박람회에 처음 들어갔을 때는 내가 말을 훨씬 많이 했다.

어떤 분위기를 원하는지 물어보면 내가 대답했다.

어떤 스타일이 좋은지 물어봐도 내가 먼저 말했다.

상대방도 별말이 없길래 우리 생각이 비슷한 줄 알았다.

그런데 몇 군데를 돌고 나서 알았다.

비슷한 게 아니라 그냥 내가 먼저 대답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처음으로 상대방에게 먼저 물어봤다

한 곳에서 설명을 듣다가 질문을 받았다.

평소처럼 내가 답하려다가 잠깐 멈췄다.

“너는 어떻게 생각해?”

상대방이 고른 답은 내가 예상했던 것과 조금 달랐다.

그때부터 부산 웨딩박람회에서 둘의 취향을 따로 확인해보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다른 부분이 꽤 있었다

전체적으로는 취향이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자세히 들어가면 달랐다.

나는 분위기를 먼저 봤고 상대방은 실제 진행이 편한 쪽을 더 좋아했다.

어떤 샘플에서는 내가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상대방은 꽤 오래 보고 있기도 했다.

그동안 내가 너무 빨리 결론을 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답을 먼저 정해주지 않기로 했다

이후에는 질문을 받으면 번갈아 먼저 대답했다.

한 곳에서는 내가 먼저.

다음 곳에서는 상대방이 먼저.

이렇게 하니 상대방 생각을 그대로 들을 수 있었다.

내가 먼저

“우리는 이런 걸 좋아해요.”

라고 말해버렸을 때보다 훨씬 솔직한 답이 나왔다.

둘 다 같은 답을 한 곳은 확실히 기억났다

신기한 건 따로 생각했는데도 같은 선택을 하는 곳이 있었다는 점이다.

상대방이 먼저 마음에 든다고 말했는데 나도 똑같았다.

그런 곳은 설명을 조금 더 자세히 들었다.

부산 웨딩박람회에서 여러 곳을 봤지만 이런 후보들은 집에 돌아와서도 쉽게 기억났다.

의견이 다르다고 바로 제외하지도 않았다

나는 좋고 상대방은 애매한 곳도 있었다.

예전 같으면 한쪽이 양보하거나 그냥 넘어갔을 것 같다.

이번에는 왜 다르게 느꼈는지만 이야기했다.

“나는 이 부분 때문에 좋아.”

“나는 오히려 그 부분이 조금 부담스러워.”

이렇게 말하니 단순히 취향이 다르다는 것보다 서로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었다.

부산 웨딩박람회에서 가장 의외였던 부분

박람회에 가기 전에는 업체를 비교하러 간다고 생각했다.

막상 다녀보니 서로의 취향을 확인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평소 결혼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도 실제 샘플을 앞에 두고 선택해보면 처음 듣는 의견이 나왔다.

그게 오히려 가장 재미있었다.

둘이 간다면 한 사람만 계속 대답하지 않았으면 한다

부산 웨딩박람회를 다시 간다면 나는 일부러 상대방에게 먼저 물어볼 것 같다.

“너는 어떤 게 좋아?”

내 생각을 말하기 전에 한번 기다린다.

별것 아닌 방법인데 우리에게는 꽤 도움이 됐다.

누가 부산 웨딩박람회를 둘이 간다고 하면 이렇게 말하고 싶다.

“한 명이 계속 대표로 대답하지 마. 각자 먼저 골라봐. 같이 준비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처음 알게 되는 취향이 꽤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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